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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LPGA 2019시즌 12번째 대회인 ‘제13회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천만원)이 오는 7일부터 사흘간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 예선-6622야드, 본선-6553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에쓰오일 챔피언십’은 2012년부터 국내 최초로 올림픽 콘셉트를 적용해 성화 점화식을 진행하고, 우승자뿐만 아니라 2위와 3위에게도 메달을 수여했다.
무엇보다 본 대회는 역대 우승자들을 초대해 계속해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대회다. 역대 우승자 중 시드가 없는 양수진(28), 변현민(29)이 추천 자격으로 출전하며, 시드권을 가진 홍란(33,삼천리), 박지영(23,CJ오쇼핑)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 이승현(28,NH투자증권)이 참가해 본격적으로 ‘Queen of Queens’ 를 가린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참가하는 이승현은 출전 소감으로 “이번 시즌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것은 이 대회가 유일해서 더욱 특별하다”고 입을 열며 “모든 라운드 노보기 플레이를 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대회를 떠올리면 굉장히 설레고 긴장된다”고 밝혔다.
본 대회의 특별한 메달시상식에 관해 이승현은 “확실히 트로피 시상과는 느낌이 다르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깨물었던 기억은 아직까지도 선명하고 행복하게 남아있다”고 말하며 “그때의 즐거움과 기억을 떠올리며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겠다. 일단 톱텐에 드는 것을 목표하다 보면 자연스레 성적이 뒤따라올 것 같다”는 대회 각오를 밝혔다.
2019시즌 유일한 다승자인 최혜진(20,롯데)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을 노린다. 현재 상금 순위 2위인 조정민(25,문영그룹)에 약 9천8백여만원 앞서 있는 상황. 아울러, 대상포인트와 평균타수 1위인 박채윤(25,삼천리)을 추격한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최혜진은 “첫 출전이라서 설레는 마음이 가득하다”고 말하며 “대회 코스는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나의 실력을 믿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할 예정이다.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1승을 기록하고, 상금순위 2위에 올라있는 조정민의 상승세도 무섭다. 조정민은 “특별한 시상이 있는 에쓰오일 대회는 늘 기억에 남는다. 메달 시상식은 운동선수로서는 꼭 참가하고 싶은 시상식이다. 메달에 대한 욕심이 난다”는 참가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아직까지 우승은 없지만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그리고 톱텐 피니시율 1위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박채윤을 비롯해, 매 대회 상위권에 자리해 대상포인트 2위와 종합능력지수 1위를 기록 중인 박민지(21,NH투자증권), 그리고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2위를 하며 멋진 활약을 선보인 박결(23,삼일제약) 등이 참가해 시즌 첫 승과 타이틀 경신을 목표한다.
또한, 시즌 1승씩을 거두며 활약 중인 루키 조아연(19,볼빅)과 이승연(21,휴온스)도 출사표를 던졌고, 최근 2주 연속으로 베테랑 선수들 사이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이소미(20,SBI저축은행)를 비롯해 임희정(19,한화큐셀)과 박현경(19,하나금융그룹) 등 걸출한 루키들이 참가해 치열한 신인상 타이틀 경쟁을 함께한다.
이밖에 시즌 1승을 기록하며 KLPGA의 새로운 스타로 부상한 박소연(27,문영그룹)과 임은빈(22,올포유)을 비롯해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이자 2016년 본 대회 우승자인 박지영 등 KLPGA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금메달을 차지하기 위한 승부를 예고한다.
한편, 이번 대회 역시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위해 예선과 본선의 대회 전장이 다르게 운영된다. 예선에서 527야드로 세팅된 9번홀(파5)이 본선에서는 458야드로 짧아진다.
또, 이번 대회에서는 에쓰오일의 대표 캐릭터인 구도일과 제주도의 돌하르방을 함께 형상화한 ‘구도일 홀’(16번 홀) 그리고 본 대회의 총 11명의 역대 우승자들의 이미지로 구성된 ‘역대 우승자 홀’(18번 홀)을 배치한다.
에쓰오일이 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옥수수, 올레TV, LG유플러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사진 = KLPGA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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