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수비수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변함없는 경기력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7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스리백 중 한명으로 선발 출전해 수비를 책임졌다. 김민재가 김영권 권경원과 함께 호흡을 맞춘 한국 수비진은 호주를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1-0으로 이겼다.
김민재는 체격조건이 뛰어난 호주 공격진을 상대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가운데 공격 가담 능력도 선보였다. 한국이 호주의 압박에 고전한 가운데 김민재는 전반 41분 오른쪽 측면을 단독 드리블 돌파한 후 크로스까지 마무리하며 팀 플레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30분에는 정확한 횡패스로 홍철에게 볼을 연결해 황의조의 선제골에 시발점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한국과 호주의 평가전이 열린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는 5만명이 넘는 팬들이 몰려 들었고 A매치 7경기 연속 매진의 뜨거운 열기도 이어졌다. 호주전을 앞두고 김민재는 "팬 분들이 많이 찾아와 주시고 항상 만원 관중으로 반겨주신다. 팬분들에게 보답하는 것은 경기에서 승리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선수들도 경기에 나서면 이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경기장에서 모든 선수들이 좋은 마음으로 뛰면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는 각오를 나타냈었다.
2019시즌을 앞두고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중국 무대에서 실력이 퇴보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중국 슈퍼리그에서의 외국인 쿼터 제한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출전과 함께 소속팀의 리그 선두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민재는 호주전에서도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였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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