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벤투 감독이 월드컵 예선 돌입을 앞두고 호주전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시험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은 7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황의조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30분 홍철의 크로스를 문전쇄도 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벤투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후반전 경기력이 조금 더 나았다. 수비적으로 조직력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포메이션을 사용했는데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좋은 경기를 했다"며 "공격적으로는 상대 1차 압박을 풀어나가는 것 까지는 잘됐지만 1차 압박을 벗어난 후의 공격전개와 대응은 부족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전반전과 후반전 경기력이 달랐던 이유는.
"후반전 경기력이 조금 더 나았다. 수비적으로 조직력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포메이션을 사용했는데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좋은 경기를 했다. 그 안에서도 전반전보다 후반전에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공격적으로는 상대 1차 압박을 풀어나가는 것 까지는 잘됐지만 1차 압박을 벗어난 후의 공격전개와 대응은 부족했다. 1주일만 손발을 맞춘 것을 고려하면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스리백으로 나선 이유는.
"오늘 스리백을 사용한 이유는 오늘이 최적화 된 시기라고 생각했다. 9월부터 월드컵 예선을 시작하게 된다. 스리백은 아시안컵 이전에 한번 가동했었다. 앞으로 월드컵 예선을 치르면서 전술적인 다양성을 가져가기 위해 스리백 카드를 사용했다. 개선점이 있지만 전술적인 옵션을 가져가며 좋은 경기를 했다. 이런 옵션이 있어야 상대에 따라 전술적인 대응을 할 수 있다."
-손흥민이 풀타임 활약한 이유는.
"손흥민의 피로도를 이야기할 때 체력적인 부분만 놓고 생각하면 안된다. 멘탈적인 부분도 같이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 다가오는 월드컵 예선을 치르기 위한 마지막 2경기고 준비하는 과정이다. 손흥민처럼 유럽에서 한시즌을 보내고 온 선수들은 시즌이 끝난 상황에서도 경기를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 부담이 있을 수 있다. 손흥민이 출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팀을 위해 긍정적이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을 위해서라도 손흥민의 출전이 중요했다."
-호주가 많은 변화를 줬는데 어떻게 대비했나.
"호주 같은 경우는 지난해 11월 원정평가전 당시와 아시안컵 출전과 비교해 선수 구성이 달랐다.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상대가 어떤 변화를 주더라도 우리가 새로운 포메이션에서 어떤 경기를 할 수 있는지 집중했다. 전술 변화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했다. 수비적으로 과감하고 적극적인 팀을 상대로 좋았다고 생각한다. 공격과 수비에 있어 전반전 보다 후반전에 좋은 경기를 했다. 문전에서의 효율성이 경기 결과를 좌우했다. 우리는 두번의 득점찬스에서 한번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상대는 좋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오늘 경기에서 얻으려고 했던 부분은.
"항상 경기를 준비할 때 큰 목표를 가진 후 세부적인 목표를 세운다. 포메이션 변화를 주면서도 결과를 가져오자는 목표와 함께 기본적인 플레이스타일을 유지하며 경기하기를 원했다. 수비적, 공격적으로 준비한 부분이 있었다. 수비적인 부분이 공격적인 부분보다 좋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1차적으로 빌드업은 잘됐다고 생각한다. 상대의 저돌적이고 거친 1차 압박은 빌드업을 통해 잘 풀어나갔지만 그 이후에 공격을 전개하고 마무리하는데 있어 부족했다. 과감성이 떨어졌고 공격적으로 그 부분에서 개선점을 발견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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