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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열린 승일희망재단의 희망콘서트가 올해에도 매진 사례를 이룬 가운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비영리재단법인 승일희망재단은 9일 “지난 8일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12번째 루게릭 희망콘서트 ‘희 希 날리다’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승일희망재단은 12번째 루게릭 희망콘서트까지 전회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라고 밝혔다.
루게릭 희망콘서트는 대한민국 최정상 뮤지션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기부콘서트로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희망과 기적을 노래, 루게릭요양병원건립비 모금을 위한 기부캠페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50여명 관객 규모의 하우스콘서트로 시작한 것이 지금의 루게릭 희망콘서트로 성장했고, 현재까지 누적 참여 관객 수 1만 3,230명, 누적 참여 출연자 수 99팀을 기록했다. 12회까지 더하면 관람객 1만 4,059명, 누적 참여 출연자 수 106팀이 된다.
‘희날리다’ 콘서트는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희망(希)’을 함께 날리자는 의미로 기획됐으며, 이번에도 참여하는 출연자 모두 100% 재능기부로 함께했다. 민경훈, 바다, 휘성, 레게 강 같은 평화(스컬&하하), 셀럽파이브(송은이, 신봉선, 김신영, 안영미)와 승일희망재단의 공동대표 션이 함께 뜨거운 열기로 풍성한 무대를 장식했다.
또한 이선영 아나운서가 MC를 맡았다. 승을희망재단은 명실상부 실력파 가수들의 라이브로 관람객들에게 황홀한 무대를 선사했으며, 셀럽파이브의 입담이 돋보이는 토크 코너도 진행해 공연장을 더욱 생동감 넘치게 만들었다.
박성자 승일희망재단 상임이사는 “매회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루게릭 희망콘서트였지만, 이번에 특히 티켓 예약이 빠르게 마감돼 ‘이것이 바로 승일희망재단의 루게릭 희망콘서트’라는 힘을 보여줬다. 티켓 구입을 하지 못한 많은 분들의 아쉬움이 컸다”라고 말했다.
박성자 상임이사는 이어 “승일희망재단은 기부라는 것이 나보다 어려운 누군가를 돕는다는 의미를 벗어나 내가 행복해지는 일이라는 것을 몸과 마음으로 느꼈으면 하는 바람으로 준비했다. 많은 기대를 안고 찾아오신 관객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 또한 이번 콘서트를 통해 루게릭병과 환우에 대한 이해, 공감을 조금 더 할 수 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승일희망재단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아이스버킷챌린지 918명의 기록을 갱신하기 위해 오는 25일 동작구 노들나루공원에서 ‘2019 미라클365 x 아이스버킷챌린지런’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승일희망재단은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의 최연소 코치로 임명돼 화제를 모았던 농구인 박승일이 국내 유일의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박승일은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후 루게릭병 환우들을 위한 모금활동 및 프로모션을 전개해왔다. 지난 2014년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아이스버킷챌린지'도 승일희망재단 덕분에 국내에 전파될 수 있었다. 승일희망재단은 다양한 모금 캠페인을 통해 지난해 상반기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부지를 용인에 마련했으며, 2019년 착공을 목표로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희날리다’ 콘서트. 사진 = 승일희망재단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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