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이재명 경기지사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이 수도권순환고속도로로 바뀌는 것과 관련,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이 지사는 9일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지방정부들은 서로가 상하위 관계에 있을 수 없습니다. 경기, 인천, 그리고 서울도 마찬가지입니다. 경기도를 ‘서울 외곽’이라 칭하는 것 역시 자치분권 시대에 더 이상 어울리지 않는 낡은 관념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라는 명칭, 바꾸고 싶었고 바꿔야만 했습니다.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지방정부 경기도를 서울의 변두리로 격하시켜버리기 때문입니다. 지자체 간 상호 대등한 관계를 해치고, 경기도민의 자부심에 흠집을 내는 이름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서울시의 동의 덕분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대신 ‘수도권순환고속도로’로 명칭을 바꾸는 길이 열렸습니다”면서 “서울시민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도로가 지나는 송파·노원·강동구를 비롯해 뜻을 모아주신 경기도의회와 경기도 14개 시, 군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라고 했다.
[사진 = 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글 전문
상호 존중하는 자치분권, 상생 협력하는 수도권의 상징입니다
대한민국의 지방정부들은 서로가 상하위 관계에 있을 수 없습니다. 경기, 인천, 그리고 서울도 마찬가지입니다. 경기도를 ‘서울 외곽’이라 칭하는 것 역시 자치분권 시대에 더 이상 어울리지 않는 낡은 관념입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라는 명칭, 바꾸고 싶었고 바꿔야만 했습니다.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지방정부 경기도를 서울의 변두리로 격하시켜버리기 때문입니다. 지자체 간 상호 대등한 관계를 해치고, 경기도민의 자부심에 흠집을 내는 이름이었습니다.
서울시의 동의 덕분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대신 ‘수도권순환고속도로’로 명칭을 바꾸는 길이 열렸습니다. 서울시의 이번 결정은 자치분권의 일원으로서 서로를 동등하게 존중하는 수도권 상생·협력을 상징합니다. 아무리 합리적이고 타당한 이유가 있더라도 쉽지 않은 결정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서울시민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도로가 지나는 송파·노원·강동구를 비롯해 뜻을 모아주신 경기도의회와 경기도 14개 시, 군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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