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ROAD FC 심건오(30, 김대환 MMA)가 이번에는 '괴물 레슬러'라는 별명값을 톡톡히 할 수 있을까.
심건오는 오는 15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4에 출전한다. 맞대결 상대는 입식 무대에서 활약해온 '류스타' 류기훈(24, 5-STAR GYM)이다.
타격전을 주로 선보이는 심건오가 입식 무대에서 갓 넘어온 류기훈을 만난 만큼 난타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심건오는 이번 경기에서 13년간 수련했던 레슬링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별명은 '괴물 레슬러"인데 정작 레슬링은 안 쓰고 있따"라고 운을 뗀 심건오는 "경기에 앞서 팀 피니시 박준오 감독님과 김대환 대표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겠다. 준비는 늘 똑같이 김대환 대표님과 구르면서 하고 있다. 아오르꺼러와 함께 훈련도 했고, 저희 팀의 헤비급 선수 여준이 형을 비롯한 많은 식구들이 도와주셔서 준비를 잘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심건오는 맞대결 상대인 류기훈이 남긴 '타격이 허술하다'라는 평가에 대해 인정했다. 다만, 자신의 승리만큼은 자신하고 있었다.
심건오는 "류기훈 선수가 제 타격이 허술하다고 했는데, 인정한다. 그런데 류기훈 선수가 저를 타격으로 KO시키는 것은 절대 못할 것이라고 장담한다. 타 단체 경기하시는 것도 많이 봤고, 류기훈 선수 MMA 데뷔전도 직접 관람했다. 제가 이긴다. 단언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심건오는 이어 "류기훈 선수가 저한테 난타전을 제안하셨던데, 죄송하지만 그건 안 될 것 같다. 경기할 때 레슬링 안 쓴다고 대환이 형에게 매 경기마다 혼나고 있어서 그렇다. 이번에도 레슬링 안 쓰면 대환이 형한테 진짜 방출당할 수도 있다. 그러니 류기훈 선수 레슬링 방어 준비 열심히 해서 오길 바란다. 대회까지 부상 조심하시길 바라고, 계체량 때 뵙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ROAD FC는 15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4를 개최한다. 메인 이벤트는 미들급 챔피언 라인재의 1차 방어전으로 상대는 '리치' 양해준이다.
[심건오. 사진 = ROADF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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