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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미스트롯' 출신 가수 홍자(박지민·33)가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이며, 거듭된 사과문 발표에도 불구하고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홍자는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열린 '2019 영광 법성포 단오제'에서 지역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발언을 하며 비난을 자초했다.
이날 홍자는 객석에 앉은 전라도민들에게 "전라도 사람들은 실제로 보면 뿔도 나 있고 이빨도 있고 손톱 대신 발톱이 있고 그럴 줄 알았는데,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너무나 힘나고 감사하다"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결국 해당 발언이 온라인상을 타고 퍼지며, '지역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이게 된 것.
TV조선 예능 '미스트롯'으로, 무명 생활 8년 만에 찾아온 최고 전성기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은 홍자다. 홍자는 곧바로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실수"라며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번 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하고 더 신중한 언행과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이 가라앉기엔 역부족이었다. 홍자는 이틀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악하는 등 비판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팬카페에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이는 팬들의 마음을 달래기는커녕 "사태 파악을 못 하고 있다"라는 부정적인 반응만 더하는 역효과를 내고 있다.
홍자가 "지난 실수는 실수로서 남기고 앞으로 더 담대하게 잘 해낼 것"이라고 가볍게 넘겨봤기 때문. 비판을 뒤로하고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살겠다"는 홍자다.
▼홍자 1차 입장 전문.
적절치 않은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불쾌감을 드려 죄송합니다.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실수이며, 저의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하고 더 신중한 언행과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홍자 2차 입장 전문.
오늘은 다소 무거운 날이었죠?
우리 홍일병님들께 염려를 끼쳐들여서
죄송해요..
물론 의도는 그런게 아니었지만
그렇게 흘러가다 보니
우리 홍일병님들께 면목이없네요..
하지만 홍자는 오꾸기처럼 일어나서
살게요.제겐 늘 내편 홍자시대가 있잖아요.
지난 실수는 실수로써 남기고
앞으론 더 담대하게 더 더 잘 해낼것이니
전혀 걱정마세요.
늦은 새벽 단잠주무세요.
[사진 = 마이데일리DB, 광주MBC 화면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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