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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가 불의의 역전패를 당해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호투를 펼쳤던 류현진의 10승도 무산됐다.
LA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3-5 역전패를 당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3연승에 실패했고, 2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승차는 10경기가 됐다.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1 사사구 6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불펜이 난조를 보여 시즌 10승 및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3호 통산 50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6이닝 1실점했지만, 불펜진은 2이닝 4실점했다.
다저스는 0-0으로 맞선 2회초 들어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 기선을 제압했다. 2사 1루서 러셀 마틴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 2사 1, 2루 찬스를 이어간 다저스는 크리스 테일러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득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계속된 2사 3루서 나온 키케 에르난데스의 1타점 2루타를 더해 2회초에 총 3득점했다.
다저스는 3회말 류현진이 콜 칼훈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이는 류현진이 범한 처음이자 마지막 실점이었다. 다저스는 타선이 침묵했지만, 류현진이 3회말부터 4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쳐 2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특히 5회말에는 무사 1, 2루 위기서 에인절스의 후속타를 봉쇄하기도 했다.
다저스는 3-1로 맞이한 7회말에 위기를 맞았다. 류현진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한 로스 스트리플링이 2사 1루서 물러난 다저스는 딜런 플로로가 마이크 트라웃에게 투런홈런을 허용, 3-3 동점 상황서 7회말을 마쳤다. 류현진의 10승이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다저스는 결국 8회말 역전을 허용했다. 대타로 나선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다저스는 칼훈을 삼진 처리, 위기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브라이언 굿윈(고의4구)-루크로이(볼넷)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1사 만루는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다저스는 토바르의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야수 선택으로 인해 3루 주자 오타니에게 득점을 내줬다.
루이스 렝기포를 상대하는 과정서 폭투가 나와 추가실점을 범한 다저스는 3-5로 뒤진 상황서 9회초를 맞았다. 다저스는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불발돼 2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류현진(상), 오타니 쇼헤이(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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