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알칸타라가 2경기 연속 대량 실점했다.
라울 알칸타라(KT 위즈)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12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7실점을 기록했다.
알칸타라는 올시즌 12경기에서 10차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할 정도로 팀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다만 지난 등판인 5일 LG전에서는 6이닝 11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5실점으로 주춤했다. 시즌 성적은 12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3.06.
1회는 실점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2루타를 맞는 등 안타 2개를 내줬지만 상대의 연이은 주루 플레이 실수 속 1사 1, 2루 위기를 넘겼다. 2회 역시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 없이 끝냈다.
3회 들어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은 뒤 고종욱의 내야안타 때 1실점했다. 이어 1사 1, 2루에서 제이미 로맥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
4회 1사 2루 위기는 실점 없이 마쳤지만 5회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알칸타라는 고종욱, 한동민, 최정에게 3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여기에 제구까지 원하는대로 되지 않았다.
결과는 대량 실점이었다. 로맥의 2타점 우중간 2루타, 정의윤의 땅볼, 김강민의 중전 적시타가 연달아 나오며 4점을 더 허용했다.
결국 알칸타라는 팀이 1-6으로 뒤진 5회초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손동현에게 넘겼다. 후속투수가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7점이 됐다.
알칸타라가 KBO리그 데뷔 후 5회를 넘기지 못한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이날 전까지는 매 경기 6이닝 이상 던졌다. 4경기 연속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5회도 마치지 못한 상황에서 12개 안타를 내줄만큼 SK 타선을 전혀 제압하지 못한 알칸타라다. 투구수는 82개.
최고구속은 154km까지 나왔으며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KT 알칸타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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