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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2.0으로 변신했다."
미국 블리처리포트가 15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LA 다저스)을 극찬했다. 올 시즌 류현진의 퍼포먼스가 커쇼 전성기의 그것과 흡사하다고 평가했다. 블리처리포트는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의 LA 다저스 왼손투수는 2011~2014년, 2017년의 활약"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9년과의 차이는 클레이튼 커쇼가 아니라 류현진"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커쇼는 2011~2014년, 2017년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올 시즌 류현진의 평균자책점 1.36에 대해 "4월까지 2.96이었으나 최근 마지막 8번의 선발 등판에서 0.61"이라고 밝혔다.
또한, 블리처리포트는 류현진 평균자책점 1.36의 의미에 대해 "시즌 시작과 함께 최소 13차례 선발 등판한 투수들 중 역대 17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이며, 1968년 밥 깁슨을 제외하면 1910~1920년 이전의 데드볼 시대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브볼 시대의 가치는 다르다는 뜻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경기당 1.35개의 홈런이 나왔는데, 2017년 1.26개를 뛰어넘은 수치다. 경기당 평균 4.7점도 2007년 이후 가장 높다"라고 지적했다. 홈런, 득점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생산되는 시즌서 류현진의 퍼포먼스 가치가 더욱 높다는 의미다.
계속해서 블리처리포트는 "류현진은 자신이 상대한 마지막 529명의 타자 중 10명만 볼넷으로 내보냈다. 1.9%로 3.4%의 2위 마일스 미콜라스의 약 절반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싱커,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을 어느 곳에나 던질 수 있는 파이브 피치 투수"라고 덧붙였다.
또한, 블리처리포트에 따르면 올 시즌 류현진이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던진 비율은 41%다. 대신 스트라이크 존 외곽에서 스윙을 이끌어내는 비중이 36.2%로 메이저리그 전체 5위다. 결론적으로 "그가 여전히 평균자책점 1.36으로 올 시즌을 끝낼 것이라고 보는 건 어렵다. 그러나 이미 1년 가까이 (1점대)머물러 있는 걸 생각하면 그의 올 시즌 최종 평균자책점이 1점대로 전망하는 건 무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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