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구창모가 실점을 최소화했지만 승수 추가는 실패했다.
구창모(NC 다이노스)는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8탈삼진 5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내복사근 부상으로 인해 시즌 출발이 늦었던 구창모는 5월부터 1군 경기에 나서고 있다. 1군 복귀 초반 불펜으로 나섰던 구창모는 최근 꾸준히 선발투수로 등판 중이다.
이날 전까지 8경기(4선발)에 나서 3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93을 남겼다. 손가락 물집으로 인해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른 뒤 11일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내야안타에 이은 도루를 내줬다. 흔들리지 않았다. 한동민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최정은 2루수 뜬공으로 막았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정의윤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 끝.
2회를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마친 구창모는 3회 최대 위기에 몰렸다. 노수광에게 2루타, 한동민에게 볼넷, 최정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가 된 것.
제이미 로맥을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 돌렸지만 정의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김강민에 이어 나주환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고 3회를 마쳤다. 결정구는 모두 포크볼이었다.
4회에는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막으며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선두타자 최정을 안타로 내보냈지만 로맥을 병살타로 요리하며 주자를 없앴다.
구창모는 팀이 0-1로 뒤진 6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많은 삼진과 사사구로 인해 5회까지 투구수가 93개에 이르렀기 때문.
주자 9명을 내보내면서도 실점을 최소화했지만 타선 침묵 속 시즌 4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NC 구창모.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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