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지난 시즌까지 이렇다 할 존재감을 남기지 못했던 LG 트윈스 투수 이우찬이 올 시즌에는 연일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두산 타선을 봉쇄, 4연승을 질주했다.
이우찬은 15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쳐 LG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3위 LG는 이우찬을 앞세워 두산전 5연패 사슬을 끊었고, 2위 두산과의 승차도 2.5경기로 좁혔다.
이우찬은 LG가 4-0으로 달아난 후 맞이한 3회말에 첫 실점을 범했다. 무사 1, 3루서 정수빈의 병살타를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백동훈은 홈을 밟았다.
하지만 이는 이우찬이 범한 처음이자 마지막 실점이었다. 4~5회말 두산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한 이우찬은 6회말에도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6이닝 1실점, 제몫을 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우찬은 이날 교체되기 전까지 3차례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이우찬은 이날 총 86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48개) 최고구속은 144km였다. 이우찬은 슬라이더(23개), 커브(11개), 포크볼(4개)도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올 시즌 불펜, 선발을 넘나들며 활약 중인 이우찬은 이로써 4연승을 질주했다.
이우찬은 경기종료 후 “지난 경기에서 많이 던졌지만, 쉬는 기간 동안 몸 관리가 잘 된 것 같다. 초반 컨디션은 안 좋은 편이었는데 우천 중단으로 밸런스가 맞춰진 것 같다. 오늘도 (유)강남이의 리드가 정말 좋았다. 변화구를 적절히 던져 땅볼 유도가 잘됐는데, 수비수들의 도움으로 병살타 처리된 부분이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던 요인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우찬.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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