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프로답지 않은 제구력이었다.
임찬규(27,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5사사구 3실점 난조로 조기 강판됐다.
임찬규가 시즌 5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0경기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90. 6월 2일 NC전부터 줄곧 구원투수로 나서다 류제국이 휴식으로 빠지며 다시 선발 기회를 얻었다. 4월 13일 두산전(4⅔이닝 2실점) 이후 64일만의 선발 등판이었다.
2점의 리드를 안은 1회말부터 위기였다. 선두타자 정수빈의 안타와 도루에 이어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에 처했다.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최주환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1, 3루가 됐고, 김재환의 좌익수 뜬공 때 홈을 쇄도한 정수빈이 아웃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1회 투구수는 19개.
2회 제구가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박건우-오재일의 연속 볼넷에 이어 박세혁을 사구로 출루시키며 무사 만루를 자초했다. 이후 포수 글러브를 훌쩍 넘어가는 폭투를 범해 첫 실점했고, 김재호 역시 풀카운트 끝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다시 무사 만루에 처했다.
제구 난조에 고전한 임찬규는 결국 3-1로 앞선 2회말 무사 만루서 임지섭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조기에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35개.
한편 임지섭이 류지혁과 페르난데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임찬규의 자책점은 1에서 3으로 상승했다.
[임찬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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