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이후 14년 만에 ‘18세 골든볼’ 주인공이 된 이강인(18,발렌시아)의 향후 거취가 관심사다. 하지만 이강인은 아직 자신의 미래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밝혔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어린 태극전사들을 보기 위해 축구 팬들은 이른 새벽부터 공항 입국장에 진을 쳤다. 선수들도 엄청난 인파에 깜짝 놀란 모습이었다.
한국에선 ‘막내형’ 이강인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2골 4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한 세네갈과의 8강전에선 1골 2도움 원맨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결승전에서도 페널티킥 득점을 추가하며 2골 4도움으로 맹활약한 이강인은 준우승에도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골든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자연스럽게 이강인의 향후 거취도 관심사다. 소속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에서 입지에 시선이 모아진다. 현지에선 이강인이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를 비롯해 다수의 클럽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말을 아꼈다. 이제 막 대회를 마치고 돌아왔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그는 “지금은 형들과 방학을 즐기고 싶다”면서 “(거취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발렌시아 팬들은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을 무조건 1군에 출전 시켜야 한다는 반응이다. 최근 스페인 마르카가 이강인의 미래에 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61%의 현지 팬들이 “이강인을 지켜야 한다”는데 표를 던졌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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