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 받기에는 너무 어리잖아요" 정정용 감독의 당부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사상 최초로 결승전에 올라 값진 준우승을 거둔 정정용 감독이 특정 선수를 향한 비난 여론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어린 태극전사들을 보기 위해 축구 팬들은 이른 새벽부터 공항 입국장에 진을 쳤다. 선수들도 엄청난 인파에 깜짝 놀란 모습이었다.

한국이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준우승도 1983년 대회 4강을 넘어선 사상 최고 성적이다.

하지만 특정 선수를 향한 비난도 있었다. 결승전에 선발 출전한 김정민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일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일각에선 어린 선수가 받기에는 너무 가혹한 비난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정용 감독은 김정민을 향한 비난 여론에 대해 “추구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있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아직 성인 대표팀이 아니다. 비난을 한 몸에 받기에는 어린 선수들이다. 비판은 지도자인 나에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감쌌다.

공부하는 지도자로 알려진 정정용 감독은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선수들의 경기력을 최고로 끌어올렸다. 선수들이 받는 비난을 누구보다 가슴 아파한 이유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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