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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 언론도 류현진의 또 다시 무산된 10승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4연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비자책) 94구 호투에도 시즌 10승에 실패했다.
6회 수비와 타선 침묵이 아쉬웠다. 1-0으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 하비에르 바에즈를 3루수 저스틴 터너의 1루 송구 실책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이어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우측 외야 애매한 곳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고, 계속된 1사 1, 3루서 윌슨 콘트라레스에게 2루수 방면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유도했지만 좌측으로 쏠린 극단적 수비 시프트에 적시타가 됐다. 타선은 1회 2사 만루, 4회 2사 2루, 6회 무사 2, 3루 등 숱한 찬스에 모두 침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경기 후 “류현진이 압도적인 7이닝 투구에도 또 다시 시즌 10승 투수가 되는 데 실패했다. 6회 세 번의 아쉬운 플레이로 인해 비자책점 2점이 생겨났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의 투구 내용에는 엄지를 치켜세웠다. 홈페이지는 “이날 역시 볼넷 없이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비자책 투구를 펼쳤다. 평균자책점을 1.26까지 낮추며 여전히 이 부문 리그 1위를 지켰다”며 “류현진을 올 시즌 85탈삼진을 기록한 반면 볼넷 허용은 5개뿐이다. 최근 39이닝 동안 볼넷은 단 1개에 불과하다”고 호평했다.
류현진은 오는 22일 홈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전에서 10승에 재도전할 예정이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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