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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배일호가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배일호는 18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했다. 그는 지난 1993년 '신토불이' 한 곡으로 10년 무명 생활을 벗어나 일약 스타덤에 오른 뒤 '99.9', '폼 나게 살 거야' 등 히트곡을 배출한 가수다.
이날 그는 "어린 시절 너무 가난했다"라며 "아버지가 술, 도박에 빠져 식구들에게 폭행을 가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배일호는 "그래서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 대통령한테 편지까지 썼고 동네가 발칵 뒤집어졌다. '도박, 노름을 많이 하는 우리 아버지 좀 잡아가라'는 내용이었다. 아버지는 어머니가 장사한 돈을 뺏거나 훔쳐서 도박을 했었다"라고 밝혔다.
결국 초등학교마저 중퇴할 수밖에 없었다. 배일호는 "6학년 2학기 때 학교를 그만뒀다. 졸업 앨범 사진을 찍는다고, 학교에서 앨범비를 걷었는데 내가 그 돈이 어딨냐. 그래서 안 갔다. 형편이 안 됐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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