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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6월 들어 패배 없이 달려왔던 메릴 켈리(애리조나)의 상승세가 꺾였다.
켈리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6실점(5자책)에 그쳤다. 애리조나가 1-8 완패를 당해 켈리는 올 시즌 7패(7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켈리는 이날 전까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는 등 6월에 등판한 3경기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5월 마지막 등판서 4.83으로 치솟았던 평균 자책점도 지난 1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서 3.73으로 낮췄다. 하지만 19일 콜로라도 타선을 봉쇄하는데 실패, 켈리의 평균 자책점은 3.99가 됐다.
출발부터 매끄럽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에게 2루타를 내준 켈리는 트레버 스토리-데이비드 달을 연달아 삼진 처리하며 위기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2사 2루서 맞대결한 놀란 아레나도에겐 비거리 125m 투런홈런을 허용, 콜로라도에 선취득점을 내줬다.
켈리는 이후 4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 지원은 5회말 데이비드 페랄타의 1타점이 유일했다. 결국 켈리는 1-2로 맞이한 6회초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선두타자 달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켈리는 무사 1루서 아레나도에게 2루타까지 허용했고, 그 사이 1루 주자 달은 홈을 밟았다.
켈리의 위기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다니엘 머피에게 포수 타격 방해에 의한 출루를 내줘 놓인 무사 1, 2루. 켈리는 이안 데스몬드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지만, 계속된 1사 1, 2루서 라이언 맥마혼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켈리는 이어진 2사 3루서 안토니오 센자텔라를 상대하던 도중 폭투까지 나왔고, 총 4실점하며 6회초를 마쳤다.
켈리는 애리조나가 1-6으로 뒤진 7회초 마운드를 T.J 맥팔랜드에게 넘겨줬고, 애리조나는 끝내 전세를 뒤집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6월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켈리는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21일 만에 패전투수가 됐다. 애리조나는 켈리가 난조를 보인 가운데 1-8으로 패배, 2연패에 빠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내려앉았다.
[메릴 켈리.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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