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지난해 두산의 토종 에이스였던 이용찬(30, 두산)이 올해 6월 들어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생각이 많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용찬은 지난 18일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4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흔들렸다. 타선 지원에 시즌 3번째 승리를 챙겼지만 6일 광주 KIA전부터 3경기 연속 6점 이상을 내주며 김 감독의 고민을 가중시켰다. 6월 3경기 기록은 1승 1패 평균자책점 13.15(13이닝 19자책)로 상당히 좋지 못하다.
19일 잠실 NC전에 앞서 만난 김 감독은 “쓸데없이 생각이 많은 것 같다. 잘 맞아도 상대가 잘 쳤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생각이 많아지니 자신의 공을 던지지 못한다”고 부진을 진단했다.
그러나 생각을 비우고 자신감만 찾는다면 충분히 제 공을 던질 수 있다는 평가다. 김 감독은 “공 자체가 나빠진 부분은 없다. 자기 페이스대로 던지라는 조언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용찬은 최근 연이은 부진에 이날 머리를 짧게 자른 모습으로 경기장에 출근했다. 야구장에서 만난 이용찬은 “요즘 생각이 많다. 앞으로 잘 던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머리를 짧게 잘라봤다”고 말했다.
[이용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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