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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인터넷방송에서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과 썩은 정신상태로 발언을 하고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매번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되던 인터넷 방송 BJ들의 자질 논란이 결국 또 터졌다. 이번엔 인기 BJ로 알려진 감스트, NS남순, 외질혜의 성희롱 발언이 문제가 됐다. 특정 여성 BJ를 언급하며 눈살을 찌푸리는 성희롱 언행으로 네티즌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논란이 일자 이들은 즉각 사과했다. 외질혜는 "같은 여자로써 한번 더 생각하고 신중하게 발언했어야 했는데 '인터넷방송에서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과 썩은 정신상태로 발언을 하고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제 발언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셨을 잼미님, 부들님 그리고 두분의 모든 팬분들께 정말 사죄드립니다"고 밝혔다.
감스트 역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지만 사건이 발생된 직후 바로 잘못을 인지하였고, 저의 미성숙한 발언으로 상처를 받은 그분께 진심을 다해 직접 사과의 뜻을 전달 드렸다"며 "당장 사과의 뜻이 잘 전달될지 모르겠지만, 반성의 시간을 가지면서 진심을 다해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의 사과에 과연 진정성이 담겼는가는 지켜볼 일이다. 이들의 자질 논란이 이번만이 아니기 때문. TV 방송에 비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인터넷 방송이라고는 하지만 높아지는 인기에 비해 이들의 방송 태도는 그만큼 성숙해지지 못했다. 오히려 더 자극적인 것을 추구하며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개된 채널에서 방송을 진행하는 만큼 이들에게도 책임감은 필요하다. 제 아무리 자유분방한 채널이라 해도 지켜야 할 선이 있는 법이다. 튀고 싶었다면 자신의 개성으로 승부했어야 했다. 직업 의식도 있어야 했다.
그러나 이들은 결국 '자질없는 BJ' 소리를 들을만한 언행과 행동으로 시청자들을 불쾌하게 만들었다. 자신들의 가치를 스스로 깎은 것과 다름 없다. "인터넷방송에서는 괜찮겠지?"라는 생각부터 이들의 자질을 의심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높은 인기와 비례되는 책임감을 보여주길 바란다.
[사진 =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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