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드류 루친스키(31, NC)가 타선 지원 부족에 울었다.
루친스키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 호투에도 패전 위기에 처했다.
루친스키가 시즌 15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기록은 14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1.88. 최근 등판이었던 13일 창원 키움전에선 8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4월 5일 잠실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따낸 기억이 있었다.
초반 흐름은 무난했다. 1회 9구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2회 김재환-박건우-박세혁의 중심타선 역시 삼자범퇴로 돌려보냈다.
첫 실점은 3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오재일의 안타와 류지혁의 진루타, 김재호의 안타로 몰린 1사 1, 3루 위기서 정수빈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호세 페르난데스의 진루타로 계속된 2사 2, 3루 위기서 최주환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1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4회에는 위기관리능력이 빛났다. 선두타자 김재환과 박건우의 연속안타와 박세혁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맞이했다. 그러나 오재일의 내야땅볼 때 2루수 이상호가 홈을 택해 런다운에 걸린 3루주자 김재환을 잡아냈고, 류지혁을 풀카운트 끝 볼넷 출루시키며 만루를 자초했지만 김재호를 초구에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여전히 0-1로 뒤진 5회 단 공 6개로 3타자를 처리했다. 다만, 타선 지원 부족에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69개.
루친스키는 고독했다. 6회와 7회 모두 압도적인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지만 타선이 여전히 응답하지 않았다. 결국 0-1로 뒤진 8회말 배재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씁쓸하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93개다.
[드류 루친스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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