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남규택이 아내 안혜상과 팽팽한 의견 차이를 보였다.
20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이하 '이나리')에서는 안혜상-남규택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안혜상과 남규택은 시아버지 제사를 지내러 시댁으로 향했다. 큰 형님이 오지 못한다는 소식에 안혜상은 출발 전부터 "난 제사 자체가 어색하다"며 걱정했지만 남규택은 남 일처럼 말했다.
남규택은 아내에게 "솔직히 엄마가 재료 다 해주고 너는 뒤집기만 하면 되잖아"라고 말하는가 하면 시댁에 도착해서도 아내만 일하게 할 뿐 본인은 휴식을 취했다.
시어머니 역시 며느리에게만 잔소리를 퍼부었다. 그러나 남규택은 나 몰라라였다. 숙면을 취하고 여유롭게 커피까지 마셨다.
안혜상은 이후 남편과의 대화에서 "내가 제사 지내는 집안에 와서 지내는 거다. 내가 조상 모시고 그런 건 솔직히 아니다. 그런 마음은 없다"고 고백했다.
이후 안혜상은 홀로 전을 부쳤다. 시어머니의 잔소리가 계속된 가운데 남규택은 제기만 닦았을 뿐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이때 안혜상은 시어머니에게 "제사도 중요한 건데 우리 이렇게 만나는 날이 별로 없지 않나. 저도 그렇고 신랑도 그렇고 쉴 수 있는 날이 별로 없다. 함께 모일 때 같이 여행도 가고 하면 좋지 않을까"라고 물었다.
이에 시어머니는 "그건 네가 놀기 위해서고"라고 답했고, 안혜상은 "놀기 위한 건 아니고. 내가 놀자고 그러는 게 아니라 우리가 물론 아버님 제사를 안 드리겠다는 게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자 남규택은 "아버지 돌아가신 날을 1년에 한 번 정도는 기억을 하면서 모여서 아버지를 그리워 하는 거다"고 말했고, 안혜상은 "우리가 가족들이 모일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지 않나. 추석이나 설날은 공식적으로 쉴 수 있는데 그 날만큼은 힐링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설명했다.
안혜상의 설명에도 남규택은 완강했다. 그는 "예를 들어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봐라. 장인어른이 돌아가셨다. 근데 장인어른 돌아가신 날짜가 예를 들어 1월 1일이다. 빨간날이니까 놀러가자 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했다.
남편의 질문에 안혜상은 "근데 이건 솔직히 말해서 음식을 하다가 하루가 다 가지 않나"라고 반박했고, 이를 지켜보던 패널들 역시 "그것도 여자들만", "(남자들은) 하지도 않으면서"라고 거들었다.
이후 스튜디오에 자리한 안혜상은 "365일 중에 두 세번 만나는데 그 시간에 차례 지내고 제사 지내고 있으니까 시간을 다르게 활용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얘기했는데 시어머니보다도 신랑이 더 완강하다. 안 먹히더라"라고 고백했다. 남규택은 "화면 보니까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사진 = MBC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