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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YG가 탑의 마약 사실을 알고도 빅뱅의 컴백을 강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KBS에 따르면, 빅뱅의 탑이 대마 흡연으로 적발된 건 지난 2017년 3월이다.
최근 가수 비아이의 마약 수사 무마 의혹을 공익 제보한 A씨가 미국에서 입국하다가 경찰에 체포돼 이런 사실을 자백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보다 5달 전에 YG측은 이미 탑의 대마 흡연을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16년 10월쯤, A씨가 탑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걸 안 YG 직원이, "약을 하려면 조용히 해라, 이제 탑도 내가 관리를 못해줄 지경" 이라고 경고했다는 것이다.
방정현 변호사는 “직원이 마약 키트 검사기를 들고 다니면서 검사를 주기적으로 하니까, 그래서 알게됐고. 누구랑 했냐 라고 물어보니까 A씨 이름이 나왔던 거다”라고 말했다.
A씨는 또 YG측으로부터 해외로 나가 있으라는 회유와 압박도 받았다고 털어놨다.
당시 소속사 대표가 "YG 측에서 네가 외국에 잠깐 나가 있기를 바라는데, 넌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A씨는 결국 그해 12월 미국으로 출국했다는 것이다.
방정현 변호사는 “"비행기표는 이제 YG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지불 해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을 경찰에 모두 진술했지만 당시 YG 측에 대한 수사는 없었다고 KBS는 전했다. A씨가 출국한 지 불과 나흘 뒤 탑은 빅뱅의 정규앨범 '메이드'를 출시하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양현석은 제기된 모든 의혹들은 제보자의 일방적인 주장일뿐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KBS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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