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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아시아리그 13년차 베테랑 수비수 김동환이 2년 만에 고국으로 복귀한다.
대명은 20일 "일본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에서 2년 동안 활약했던 한국 선수 최고령 김동환을 영입해 수비 전력 강화는 물론 경험 많은 베테랑을 통해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기대효과를 노린다"고 전했다.
176cm, 84kg의 김동환은 스케이팅 스피드가 손에 꼽을 정도로 빠르고, 상대 골리의 타이밍을 뺏는 리스트샷에 능한 선수이다. 또한 13시즌 동안 432경기에 출전해 얻은 경험과 노하우가 높은 평가를 받는다.
'한국 수비수 최초와 최다' 수식어를 달고 있는 김동환은 고려대 졸업 후 2006-07시즌 하이원에서 아시아리그에 데뷔해 첫해 29경기 동안 5포인트(2골 3어시스트)를 올리며 기록을 쌓기 시작했다. 김동환은 6시즌 만에 한국 수비수 최초로 100포인트를 달성했고, 13시즌 동안 199포인트와 163어시스트를 기록해 한국 수비수 최다 포인트와 최다 어시스트 1위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지난 2018-19시즌까지 총 432경기에 나서 한국 선수 최다 출전 경기 기록도 보유하고 있고, 다가올 시즌에 기록 경신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국가대표로서도 김동환은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고려대 4학년 때 처음 성인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김동환은 7번의 세계선수권대회, 2011 동계아시안게임, 2014 소치동계올림픽 예선전에 출전해 활약을 펼쳤다.
특히 주장으로 참가한 2012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1-B그룹(3부)에서 우승을, 2013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1-A그룹(2부)에서는 2승 3패로 그룹 잔류에 기여했다.
김동환은 "은퇴도 생각했지만, 후배들에게 선수 생활을 오래도록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기회를 준 구단에 많은 승리로 보답하고, 최고참으로서 어린 후배들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입단 소감을 말했다.
한편 김동환은 지난 19일부터 체력 훈련에 합류해 14번째 시즌 준비를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 = 대명킬러웨일즈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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