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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주민경이 이재인 역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주민경 MBC 수목드라마 '봄밤'에서 이재인 역을 맡아 개성 넘치는 성격과 심장을 두드리는 명언으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언니 이정인(한지민)의 사랑을 지키려는 든든한 막둥이부터 박영재(이창훈)을 쥐락펴락하는 치명적인 썸녀까지 팔색조 연기를 펼쳐 매주 시청자들 뇌리를 번뜩이게 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선 사랑의 열병으로 시름하는 정인을 향해 "언니가 무슨 큰 죄를 지은 것처럼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좀 이기적이면 어때? 내 진심을 지키는 일인데"라는 말로 용기를 줬다. 무심하게 툭 내뱉어도 그 속에 애정을 가득 담은 한 마디가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재인은 언니 앞에서는 연애의 참견을 늘어놓다가도 엄마의 추궁에는 초조한 눈빛을 빛내며 입에 자물쇠를 채우는 특급 의리(?)까지 지켰다. 언니의 힘든 사랑을 지켜주기 위해 나름 고군분투하는 동생 이재인의 모습은 훈훈함을 더했다.
이런 재인의 활약들은 매번 정인의 절제된 이성을 자극, 힘든 사랑 앞에 망설이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그런가하면 재인은 영재와의 로맨스 기류를 형성, 독특한 썸녀의 매력으로 설렘을 퍼트리고 있다. 영재의 외면에 세상 쿨한 척 했지만 꽃다발을 들고 사과하자 은근 서운했던 감정을 토로했기 때문.
뿐만 아니라 속을 훤히 꿰뚫는 촌철살인과 미묘한 기류를 감지 후 “뽀뽀하면 죽는다”라는 말로 철벽을 치는 등 박영재를 들었다 놨다 하는 마성의 매력을 보여줘 보는 이들의 입꼬리를 들썩거리게 했다.
한편 '봄밤'은 매주 수, 목요일 밤 8시 55분 방송.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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