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에 막말 쏟아낸 호주 방송사 결국…"불쾌했다면 사과"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에 대해 모욕적인 언사를 해 논란을 빚은 호주 방송사가 팬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사과했다.

호주 공영방송 채널9 뉴스쇼 '트웬티 투 원(20 to One)' 측은 20일(현지시간) 사과문을 통해 "문제가 된 '20 to One'의 에피소드는 방송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강조하기 위해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불쾌감을 느낀 시청자들에게 사과한다"고 전했다.

트위터에도 "무례나 불쾌하게 생각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WE APOLOGIZE FOR ANY DISRESPECT AND OFFENCE TAKEN)"며 영어와 한국어로 된 한 줄 짜리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20 to One'의 진행자들은 "한국에서 뭔가 터졌다는 뉴스를 듣고 폭탄인 줄 알았는데 방탄소년단이었다. 근데 이 그룹을 보니 폭탄이 터진 것보다 별로"라고 말하거나 "방탄소년단 팬들에게 게이 멤버가 있냐고 물어봤는데,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팬들은 나를 공격했다"며 "한 명은 게이일거다. 그게 수학"이라는 등의 대놓고 조롱하는 발언을 해 질타가 쏟아졌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20 to One' 트위터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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