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네가 우리 팀 키플레이어다. 해줘야 한다. 그래야 팀이 돌아간다."
KT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올 시즌 타격 사이클 변동폭이 크다. 올 시즌 73경기서 263타수 82안타 타율 0.312 11홈런 45타점 29득점으로 괜찮은 성적이다. 그러나 최근 10경기서는 26타수 5안타 타율 0.192 1타점 2득점으로 저조했다. 키움과의 주중 3연전서도 8타수 1안타에 그쳤다.
이강철 감독은 21일 수원 NC전을 앞두고 "외국인선수라 그동안 별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한 마디를 했다"라고 털어놨다. 구체적으로 이 감독은 "타격코치와도 얘기를 했는데 생각이 같았다. 백스윙이 너무 크고 힘이 들어갔다. 순발력으로 치는 타자가 아니라 타이밍으로 치는 타자인데"라고 안타까워했다.
로하스의 최근 부진 원인이 타격포인트가 너무 뒤로 가면서 팔로우스로우가 커지고, 정확한 타격이 되자 않다고 본 것이다. 이 감독은 "상체에만 너무 힘이 들어갔다. 그러나 몸이 들리는 느낌이다. 치면 파울이 되고, 변화구에 상체로만 방망이를 돌린다"라고 진단했다.
이 감독은 로하스에게 직접 조언을 건넸다. 그는 "네가 우리 팀 키플레이어다. 해줘야 한다. 그래야 팀이 잘 돌아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뭐라고 혼을 낸 게 아니라 얘기를 한 것이었다. 잘 알아듣더라"고 털어놨다.
로하스는 20일 고척 키움전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러나 이날 다시 선발라인업에 들어왔다. 이 감독은 "어제는 빠른 주자들로 경기를 풀어가려고 하다 잘 되지 않았다. 결국 로하스나 박경수가 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로하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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