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김민성이 빠진 LG 3루 오디션의 최종 승자는 대졸신인 구본혁이다.
LG 3루는 지난 10일 김민성이 오른손 엄지 신전건 부분 손상으로 이탈하며 반자리가 됐다. 이후 백승현, 김재율 등이 차례로 기회를 얻었지만 모두 류중일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백승현은 11경기 타율 .148, 김재율은 4경기 타율 .111을 남기고 모두 2군으로 내려갔다. 그 사이 예상치 못했던 ‘뉴 페이스’가 3루 자리를 차지했다. 장충고-동국대를 나와 2019 2차 6라운드로 LG 유니폼을 입은 대졸신인 구본혁이다.
구본혁은 지난 4일 처음으로 1군에 등록돼 12경기 타율 .056(18타수 1안타) 1홈런을 기록 중이다. 수치가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19일 삼성전에서 결승홈런을 때려낸 뒤 20일에는 호수비로 팀의 위닝시리즈에 공헌했다. 구본혁은 이날 잠실 KIA전 선발 라인업에 9번타자 3루수로 이름을 올리며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다.
경기에 앞서 만난 류 감독은 “수비를 잘 한다”라고 구본혁의 장점을 설명했다. 타격에 대해서도 “어차피 9번타자이기 때문에 수비만 잘하면 된다”며 관대한 태도를 보였다.
류 감독은 반대로 2군에 내려간 김재율에 대해선 “못 치는 것도 있지만 일단 수비를 잘하지 못한다. 원래 공격 강화용 카드인데 좋은 타구도 못 만들고 수비도 엉뚱하게 한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김민성이 오기 전까지 LG 3루는 당분간 구본혁이 맡을 전망이다. 류 감독은 “(구본혁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LG 류중일 감독.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