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유희관이 SK 홈런포를 막지 못했다.
유희관(두산 베어스)은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승은 거뒀지만 평균자책점 6.70에 그친 유희관은 올시즌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전까지 3승 5패이지만 평균자책점은 3.00으로 전체 7위(국내 2위)에 올라 있다. 다만 지난 등판인 15일 LG전에서는 6이닝 8피안타 1탈삼진 4사사구 4실점에 그쳤다. SK를 상대로는 올시즌 첫 등판.
악몽과 같은 1회를 보냈다. 첫 타자 김강민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한동민에게 127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다음 타자 최정에게 129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다시 한 번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줬다. 백투백 홈런.
이후 정의윤을 범타 처리했지만 이번에는 제이미 로맥에게 좌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패스트볼이었다. 1회에만 피홈런 3개로 3실점.
2회부터 4회까지는 실점하지 않았다. 2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유희관은 3회 역시 특별한 위기 없이 마쳤다. 4회에는 선두타자 로맥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이닝 끝.
5회 들어 추가 실점했다. 첫 두 타자는 땅볼로 막았지만 김강민을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한동민에게 좌중간 펜스 직격 2루타를 맞았고 4번째 실점을 했다.
유희관은 팀이 0-4로 뒤진 6회부터 마운드를 홍상삼에게 넘겼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3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2회부터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1회 내준 홈런 3개가 결정적으로 작용하며 아쉬움을 삼킨 유희관이다. 투구수는 94개.
[두산 유희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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