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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신동엽, 김숙, 김종민, 설리가 자신의 악플과 마주했다.
21일 JTBC2 새 예능프로그램 ‘악플의 밤’이 첫방송 됐다. 스타들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악플과 직접 대면해보고, 이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밝히는 ‘악플 셀프 낭송 토크쇼’.
이날 MC 신동엽, 김숙, 김종민, 설리는 각각 자신들의 악플을 읽은 후 “인정” 혹은 “노(NO) 인정”을 외쳤다. 이후 해당 악플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솔직히 ‘동물농장’, ‘미우새’에서 신동엽이 하는 게 뭐가 있냐 하나는 동물이 다 하고 하나는 엄마들이 다 하는 거지 편한 예능만 하는 늙은 여우”라는 악플을 읽었던 신동엽. 앞서 악플을 읽을 때 “읽으면서도 속으로 늙은 여우라고 했는데 늙은이 기분 나쁜 건지 여우가 더 기분 나쁜 건지”라며 “노인정”이라고 했던 신동엽은 “‘동물농장’은 하는 일이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서는 적다”며 “하는 프로그램 중에 출연료가 제일 적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우새’ 역시 어머니들을 보조하는 역할이라며, 프로그램에 맞게 진행하는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숙의 악플 중에는 “난 생긴 것보다 그냥 노잼이라서 싫어 김숙 나오는 것 보고 한 번도 웃어본 적 없음 개그우먼이 직업인데 웃기는 걸 극도로 거부함”이라는 글이 있었다. 쿨하게 인정한 김숙. 그는 사람마다 개그 코드가 다르다며 악플을 인정한 이유를 밝혔다.
또 “김숙은 요즘 틀면 나오던데 방송국 놈들이 얘 왜 자꾸 씀? 틀면 나오는 또숙 렬루(진짜) 지겹숙 걍 예전처럼 들숙날숙 나와라”라는 악플에 대해서는 ”20년을 놀았다“면서 ”본격적으로 한 건 얼마 안 됐다“고 항변했다.
김종민의 경우 “김종민 바보 연기하는 거 다 티 난다 얘 어리바리도 콘셉트 같고 속은 능구렁이인 듯 생계형 바보”라는 악플도 있었다. 김종민에 대해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똑같다”고 말한 설리. “그래서 바보인 것 같냐 천재인 것 같냐”는 김숙의 질문에 대답을 회피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민은 전 국민이 자신을 욕하는 것처럼 보였다는 경험담도 털어놨다. 이 말을 듣고 있던 설리는 “저도 그렇게 대인기피증 처음에 왔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설리의 경우 심한 악플이 적지 않았던 만큼 출연만으로도 화제가 됐던 MC. 그는 “너네 마약 하면 동공 커지는 거 아냐 설리 동공 봐봐 걍 딱 약쟁이”라는 악플에 대해 영화 ‘리얼’에 출연했을 때 연기를 잘 하고 싶어 마약 영화를 많이 봤다면서 “그 때 찍었던 사진들이 유독”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검사를 위해 털을 뽑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노브라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일단 이건 개인의 자유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브라는 그냥 저한테 액세서리라고 생각한다.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고”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더불어 “제가 지금 이상해 보이지 않으시죠?”라며 “지금 액세서리를 착용하지 않았거든요. 그 액세서리를”이라고 노브라로 녹화중임을 당당히 밝혔다. 그는 처음 노브라 사진을 올렸을 때 논란이 됐음에도 계속 노브라 사진을 올렸던 이유에 대해 “사람들이 이거에 대서 편견이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틀을 깨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이거 생각보다 별거 아니야’라는 말을 하고 싶다는 면도 있었다”고 밝혔다.
자신을 어떻게 봐줬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설리는 “이런 사람도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 보면 재밌지 않을까요”라며 “그냥 좀 재미있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 = JTBC2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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