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7K 무실점-홈런 3방' SK, 두산 5연승 저지… 선두 사수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선두 자리를 지켰다.

SK 와이번스는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헨리 소사의 무실점 호투와 홈런 3방을 앞세워 1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성적 49승 1무 25패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사수했다. 반면 두산은 4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48승 28패가 됐다.

초반부터 SK 흐름이었다. 중심에는 홈런이 있었다. SK는 1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선 한동민이 유희관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때렸다.

끝이 아니었다. 다음 타자 최정까지 좌월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2-0을 만들었다. 이후 정의윤이 범타로 물러난 뒤 등장한 제이미 로맥까지 홈런을 가동하며 3-0으로 달아났다. 홈런 3방으로 3득점.

4회까지 3점차 리드를 이어가던 SK는 5회말 2사 후 김강민의 볼넷에 이은 한동민의 1타점 좌중월 2루타로 4-0을 만들었다.

7회까지 상대 선발 소사에 막힌 두산은 8회부터 힘을 냈다. 대타 허경민의 안타와 최주환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후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박건우가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역전극은 없었다. SK는 8회초 위기를 1점으로 막은 뒤 8회말 대거 10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 선발 소사는 지난 15일 NC전 6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날도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전날까지 홈런 공동 선두였던 최정과 로맥은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다. 최정이 한 발 앞서 나가자 로맥이 곧바로 균형을 이뤘다. 한동민도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또 8회 빅 이닝을 이루며 선발타자 전원 안타도 기록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SK 대포를 막지 못하고 시즌 6패(3승)째를 기록했다. 5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4실점.

타선에서는 박건우가 3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만점활약을 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 소사(첫 번째 사진), 한동민(두 번째 사진).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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