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LG가 난타전 끝에 KIA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LG 트윈스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9-8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LG는 최근 3연승, KIA전 5연승을 달리며 시즌 43승 1무 30패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시즌 KIA전 전승이다. 반면 원정 6연패에 빠진 KIA는 30승 1무 43패가 됐다.
초반은 KIA 흐름이었다. 1회 1사 후 박찬호가 안타와 도루, 안치홍이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최형우가 좌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이창진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바뀐 2사 만루서 프레스턴 터커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그러자 LG는 1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형종의 중월 솔로포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KIA가 4회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유재신의 2루타에 이어 1사 2루서 박찬호가 좌전안타를 친 뒤 좌익수 이형종부터 시작된 중계플레이가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은 틈을 타 2루에 도달했다. 1사 2, 3루 기회였다. 이어 안치홍이 우측 라인을 타고 가는 2타점 2루타에 성공했다.
KIA는 멈추지 않았다. 5회 선두타자 터커가 볼넷으로 출루해 김선빈의 진루타 때 2루를 밟았다. 이어 한승택의 볼넷과 폭투가 동시에 나오며 1사 1, 3루가 됐고 유재신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5회말 LG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타자 정주현이 안타, 이형종이 사구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린 뒤 김현수가 추격의 중전 적시타를 쳤다. 토미 조셉이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채은성이 좌측으로 적시타를 날렸고, 이어 오지환이 중월 3점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오지환은 이 홈런으로 역대 89번째 개인 통산 100홈런 고지를 밟았다.
6회에는 정주현의 빠른 발이 빛났다. 1사 후 내야안타로 출루한 정주현이 이형종 타석 때 2루 도루에 이어 3루 도루를 감행했는데 포수 한승택의 3루 악송구에 힘입어 여유롭게 홈을 밟았다.
KIA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선두타자 터커와 김선빈이 연달아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한승택의 진루타로 바뀐 1사 2, 3루서 대타 신범수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주찬의 자동고의사구로 이어진 2사 만루서 박찬호가 우측 외야 파울라인 바로 안쪽에 떨어지는 3타점 싹쓸이 역전 3루타를 때려냈다.
LG는 패색이 짙던 8회말 선두타자 유강남의 2루타로 다시 찬스를 잡았다. 대타 윤진호가 침착하게 희생번트로 대주자 신민재를 3루로 보냈고, 이천웅이 유격수 쪽 내야땅볼로 동점 타점을 올렸다. KIA 내야진이 전진수비를 펼쳤지만 유격수의 홈 송구가 높게 향했다.
9회말 길었던 경기의 승부가 났다. 선두타자 채은성이 안타,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성우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타로 경기를 끝냈다.
[박찬호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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