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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형래가 이런 건 참 잘해요!”
코미디TV 초특급 블록버스터 코미디쇼 ‘스마일 킹’ 심형래가 이번엔 안 어울려서 더 웃긴 ‘쾌걸 형래’로 변신했다.
심형래는 23일(오늘) 밤 9시 방송될 ‘스마일 킹’ 9회 ‘단군의 후예들’에서 적의 움직임을 보지 않고 소리로만 적을 공격하는, ‘안대 훈련’을 하던 중, 마치 ‘쾌걸 조로’가 된 듯 검은색 복면을 얼굴에 쓴 채 나타났다. 검은 망토 대신 비뚜름한 병사복을 입고, 날렵한 칼 대신 죽도를 든 채 어설픈 면모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무엇보다 이날 심형래는 “방귀를 뀌어도 냄새가 안 나는 병에 걸렸다”는 말로 웃음을 유발한 데 이어, 방청석을 향해 “이혼하신다더니, 서류 준비는 끝나셨냐”는 아무말 대잔치 코미디로 객석을 폭소하게 만들었던 상황. 이어 ‘안대 공격 훈련’을 하겠다는 장군 김대범의 말에 따라 병사 이종헌이 참외를 머리 위에 놓은 채 타깃이 된 후 황현희, 김환석이 안대를 쓰고 공격에 나섰다. 그리고 김환석의 헛 죽도질에 이어 황현희가 안대를 쓰고 등장하자, 김대범은 “옛날에 소비자를 고발했던 친구야”라고 칭찬인지 디스인지 모를 입담을 풀어냈다. 하지만 황현희 역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패했던 것.
직후 혼자 무언가를 은밀히 꾸미는 듯하던 심형래는 김대범이 “형래가 이런 건 참 잘해요”라는 말과 함께 뒤돌아선 채 나타나, 정확히 이종헌 머리 위의 참외를 가격해 박수를 자아냈다. 하지만 이내 김대범에게 귀를 잡힌 심형래가 얼굴을 보이는 순간, 구멍이 뚫린 검은색 복면을 쓰고 있던 게 들통나 객석을 배꼽 잡게 했다. 눈을 껌뻑이며 “눈을 가리라며”라고 변명하던 심형래는 김대범의 죽도 공격을 맞은 후 정신을 차린 듯 제대로 안대로 눈을 가리고 재도전에 나서는 모습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김대범의 공격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심형래의 죽도가 향한 곳은 어디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날 김대범은 그동안의 수난보다 더 강도 높은 죽도 수난을 받은 후 급기야 심형래를 향해 “도저히 안 되겠네. 그만 때려 좀!”이라고 외치는 ‘상극상 버럭’을 펼쳐 보는 이들을 폭소하게 했다. 장군임에도 병사에게 계속 예측불허 공격을 당하는 김대범의 모습에 심형래 또한 “이젠 비명 소리가 나온다”면서도 공격을 멈추지 않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제작진 측은 “매회 레전드 심형래가 보여주는 살신성인이 ‘스마일킹’에 출연하는 모든 코미디언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며 ”진정으로 웃음을 사랑하는 코미디언들의 열의가 안방극장에도 전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코미디TV ‘스마일 킹’은 쇼 코미디와 방송 코미디를 결합시킨 프로그램이다. 침체된 공개 코미디쇼의 부활을 위해 기본에 충실한 코미디를 안방극장에 전달하고자 야심차게 편성한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코미디TV ‘스마일 킹’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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