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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전 농구선수 서장훈이 이혼과 은퇴에 얽힌 이야기를 전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토크쇼 '대화의 희열2'에선 전무후무한 농구 스타에서 진격의 예능인으로 거듭난 서장훈의 '인생 이모작'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서장훈은 서른 아홉 당시를 떠올리며 "마침 또 그때 이혼하게 됐다. 그 일이 없었으면 그 해 관두려 했다. 이미 내 몸을 스스로 놨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혼이 은퇴보다 관심이 더 컸다"고 회상한 그는 "헤어지는 일이 더 관심이 컸기 때문에 헤어진 일에 가려서 그냥 은퇴하면 제가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겠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다른 팀에서 1년을 마무리하고, 마흔인 선수를 누가 데려가겠냐마는 저랑 가까웠던 감독님께 부탁드려서 '여기서 그만두지 못하겠다. 1년 더 하겠다. 좀 써달라'고했다. 근데 마지막 해니까 '한 푼도 받지 않겠다. 전액 기부하겠다'고 했다"며 "전에 받던 게 있으니까 많이 깎아도 어느 정도 되겠지 했는데 진짜 조금 주더라. 물론 그 돈도 사실 어떻게 보면 큰 돈일 수 있지만 문제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적었다. 마지막으로 멋있게 하려고 했기에, 사비를 보태서 장학금을 못 받는, 집안 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에게 기부했다"며 2억 기부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어 서장훈은 "마지막 해는 팀에서 배려를 잘해 주셔서 창피하지 않을 정도로는 뛰게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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