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6회' LG 차우찬, KIA전 5실점 패전 위기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차우찬(32)에겐 '악몽의 6회'였다.

차우찬은 2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와의 시즌 7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5⅔이닝 8피안타 5사사구 5실점을 남겼다.

1회초 박찬호를 중전 안타로 내보낸 차우찬은 절묘한 1루 견제로 주자를 없애는데 성공했다. 프레스턴 터커에 중전 안타, 나지완에 볼넷을 내줬지만 이창진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다. 2회초 1사 1루에서도 한승택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은 차우찬은 3회초 2사 후 박찬호에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역시 터커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4회초 이창진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1루 견제 악송구 등으로 2사 3루 위기까지 맞은 차우찬이었지만 홍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고 5회초 김주찬에 볼넷, 박찬호에 좌전 안타를 맞았음에도 터커를 삼진으로 처리,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내면서 어려움이 많았던 차우찬은 결국 6회에 무실점 행진이 무참이 깨지고 말았다. 나지완에 우전 안타를 맞은 것도 모자라 김선빈과 홍재호에 2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한 차우찬은 한승택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중견수 이천웅의 홈 송구가 빗나가면서 희생플라이 1실점을 해야 했다. 이어진 것은 유재신의 2타점 좌전 적시타와 김주찬의 좌중간 적시 2루타. 결국 LG는 문광은과 교체를 택했다.

문광은은 박찬호에 중전 적시타를 맞았고 차우찬이 내보낸 주자 김주찬이 득점하면서 차우찬의 실점이 추가됐다.

LG 타선은 이날 양현종을 만나 5회까지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경기는 LG가 0-5로 뒤지고 있다.

[LG 차우찬이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KIA-LG 경기 선발투수로 나왔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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