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 6이닝 12K’ 롯데, 키움에 진땀승…3연속 위닝시리즈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롯데가 접전을 신승으로 장식, 꼴찌 탈출을 위한 한 걸음을 내딛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23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팽팽한 승부 끝에 2-1로 승리했다.

10위 롯데는 2연승 및 3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 9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키움은 2연패에 빠졌다. 3위 LG 트윈스와 승차 없는 4위는 유지됐다.

선발 등판한 브룩스 레일리는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6이닝 6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 승리에 밑거름 역할을 했다. 구원 등판한 박시영(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이 승리투수가 된 가운데 박진형(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은 세이브를 챙겼다. 제이콥 윌슨(3타수 1안타 1타점)은 결승타를 장식했다.

롯데는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했다. 레일리가 6회초까지 12탈삼진을 만들어내는 등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지만, 타선 역시 키움 마운드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것. 롯데는 2~3회말 연달아 삼자범퇴에 그쳤고, 4회말에는 무사 1루서 후속타를 만들지 못했다.

팽팽한 0-0 승부를 이어가던 롯데는 7회말에 0의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안타로 출루한 게 도화선이 됐다. 이대호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전준우가 도루에 성공해 만든 1사 2루 찬스. 롯데는 윌슨이 우중간을 꿰뚫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득점을 올렸다.

롯데의 기세는 8회말까지 이어졌다. 선두타자 신본기가 12구까지 가는 승부서 중전안타를 때린 롯데는 나종덕이 스리번트로 물러났다. 하지만 배성근의 1루수 땅볼로 득점권 찬스(2사 2루)를 만들었고, 손아섭이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롯데는 2-0으로 앞선 9회초 1사 상황서 박진형을 마무리투수로 투입했다. 롯데는 박진형이 김하성의 3루수 땅볼을 유도한 후 제리 샌즈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1점차로 쫓긴 2사 상황서 박병호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브룩스 레일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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