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SK 마무리 하재훈이 아쉽게 오승환의 기록에 도달하지 못했다.
하재훈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8차전에 마무리투수로 나서 1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7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하재훈은 해외 유턴파로 2019 신인드래프트서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SK의 지명을 받았다. 셋업맨을 거쳐 어느덧 SK의 마무리로 자리 잡은 그는 지난 4월 4일 롯데전부터 이날 경기 전까지 무려 3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었다. 무실점 행진과 함께 16개의 세이브를 챙기며 이 부문 전체 3위까지 올라선 상황.
하재훈의 시선은 KBO리그 연속 경기 무실점 기록으로 향했다. 역대 최다 기록은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이 삼성 시절 이뤄낸 31경기. 2011년 5월 21일 대구 두산전부터 9월 7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까지 31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하재훈이 두 경기만 더 실점하지 않으면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하재훈은 이날 3-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타자 최주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이후 김재환의 안타로 처한 무사 1, 2루서 오재일에게 적시타를 맞고 31경기 만에 점수를 헌납했다.
다만,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하며 블론 세이브는 피했다. 박세혁의 희생번트와 허경민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서 국해성을 삼진, 류지혁을 1루수 땅볼로 잡고 간신히 경기를 끝냈다. 하재훈은 KBO리그 역대 연속 경기 무실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재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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