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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제71회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 전 세계가 극찬한 최고의 영화 ‘행복한 라짜로’가 지난 20일 개봉한 가운데 뜨거운 입소문에 힘입어 극장수와 상영회차를 늘린다.
‘행복한 라짜로’는 6월 20일 개봉작 중 가장 적은 수의 전국 35개 상영관으로 소규모 개봉했다. 그나마 상영 회차도 1, 2회차에 토, 일요일은 상영 시간표에서 ‘행복한 라짜로’를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관객들의 입소문과 자발적인 홍보에 힘입어 사전 예매율과 좌석 점유율이 다른 영화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높아 상영관 수와 상영 회차를 늘리기로 했다. 개봉 첫날의 놀라운 결과에 24일 월요일부터는 CGV강변, CGV신촌, CGV인천이 추가된다. 상영 회차도 상향 조정 된다. 6월 20일 개봉작 중 가장 적은 수에 속하는 35개 상영관에서 개봉하는 영화로는 엄청난 반향이다.
6월은 여름 시즌 극장가 성수기에 개봉 편수도 많은 시기다. 더군다나 대작들을 비롯해서 와이드로 개봉한 영화들이 즐비하다. 특히 6월 19일, 20일은 개봉 작품 수만 11편이다. 때문에 ‘행복한 라짜로’의 상영관 수와 상영 회차 증가 소식은 영화를 미리 본 관객들의 잇따른 호평과 입소문에 영화를 기대하는 예비 관객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영화제와 시사회를 통해서 영화를 미리 관람한 관객들의 입소문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CGV 골든에그 지수는 97% Great이며, 모두가 호평일색이다. 아트하우스 예매율도 2위다.
세계적 거장인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해 화제를 모은 ‘행복한 라짜로’는 지난해 제71회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제54회 시카고국제영화제, 제48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제51회 시체스국제영화제, 제90회 미국비평가협회상 등 유명 영화제에 초청돼 숱한 화제를 모았다. 뉴욕타임즈, LA타임즈, 사이트앤사운드 등 유수의 매체는 그 해의 '베스트영화 톱 10'으로 ‘행복한 라짜로’를 선정하기도 했다.
‘행복한 라짜로’는 사회와 차단된 이탈리아 시골 마을의 담배 농장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담았다. 상상하기 힘든 스토리 전개로 관객들을 충격에 빠뜨린 영화 '겟아웃'처럼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다가 종교적일 정도로 숭고한 감동을 이끌어내는 기이한 매력을 지닌 작품이다. 영화감독이 가장 존경하는 감독 중 하나인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행복한 라짜로’의 범상치 않은 스토리에 감명을 받아 제작자를 자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제공 = 슈아픽처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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