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코칭스태프와 선수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선수와 선수의 소통도 중요하다."
WKBL 제6구단 BNK 썸이 24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공식 창단식을 가졌다. 이미 4월 초 창단 기자회견을 가진 뒤 휴식기를 거쳐 2019-2020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로 전원 여성 코칭스태프를 선임, 화제를 모은다.
BNK의 주장은 베테랑 빅맨 정선화다. 정선화는 한채진, 조은주 등 베테랑들이 빠져나간 BNK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고질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아직 팀 운동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주장은 주장 나름의 역할이 있다.
또한, 정선화는 2019-2020시즌이 복귀 2년차다. 지난 시즌에는 2015년 KEB하나은행에서 은퇴한 뒤 3년만의 복귀였고, 유니폼도 바꿔 입으며 팀에 적응해야 했다. 올 시즌에는 정선화가 코트 안팎에서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정선회는 "지난 시즌에는 코트보다 벤치에서 선수들을 챙기는 역할을 했는데, 올 시즌에는 욕심을 부려야 한다. 물론 코트에서도 후배들에게 배울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어쨌든 선수들이 소통을 많이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4위를 차지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전력을 감안할 때 선전한 시즌이었다. 그럼에도 승부처서 무너지는 약점은 여전했다. 정선화는 "지난 시즌에는 코트에서 선수들끼리 소통이 안 됐다고 생각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소통도 중요하다. 이런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유영주 감독, 최윤아 수석코치, 양지희 코치와의 의사소통은 어떨까. 정선화는 "선수들 입장에선 여성 코칭스태프가 섬세한 면 때문에 불편한 부분도 있다. 반면 선수들이 젊다 보니 부족한 점이 많은데, 섬세하게 짚어주셔서 개인적인 기량이 향상되는 게 눈에 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선화는 "멀리서 찾아온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준 만큼 올 시즌 준비를 잘해서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선화.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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