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완전체 어게인…상표권 분쟁에도 9월 고척돔 콘서트 확정 [종합]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그룹 H.O.T.를 다시 만날 수 있다.

H.O.T.는 공식 SNS 계정인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에 짧은 영상과 함께 9월 콘서트를 예고하며 "#this_is_the_message_from_201909, #2019_high_five_of_teenagers"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H.O.T.는 지난해 10월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17년 만에 완전체 콘서트를 개최했다. 2001년 같은 장소에서 해체 전 마지막 콘서트를 했던 H.O.T.은 17년만에 완전체 멤버 다섯명 모두가 모여 팬들과 함께 했다.

H.O.T.는 데뷔와 동시에 국내 최정상 아이돌로서 활약했다. 다섯장의 정규 앨범이 모두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국내 아이돌 역사의 한 획을 그었고, 해체 당시에서도 큰 아쉬움을 남겼다.

H.O.T.의 재결합에 대한 염원은 17년 동안 꾸준이 제기되어 왔으나 번번히 여러 사정에 의해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MBC 예능 '무한도전-토토가'를 통해 완전체가 콘서트를 선보였고 이후 이벤트 성이 아닌 정식 콘서트를 진행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지난해 콘서트 당시 꾸준한 만남을 약속했던 H.O.T. 멤버들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두번째 콘서트에 오른다. 하지만 해체 이후 팀명 H.O.T.를 사용하지 못했으며 공연 당시에도 상표권 분쟁 중이었던 만큼 멤버들은 기존 표기 대기 하이 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High-five Of Teenagers)로 팀명을 대체했다.

또한 최근 특허심판원이 H.O.T 콘서트 기획사인 (주)솔트이노베이션이 제기한 H.O.T 상표 등록 무효에 대한 심판 청구 4건에 대해 기각한만큼 양측은 대립을 이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상표권 분쟁와는 상관없이 완전체 재결합 첫 콘서트 때에도 예매 대란까지 일으키며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던 만큼 9월 고척돔 콘서트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P.R.M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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