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시효 코앞 싸이 참고인 조사→오늘(24일) '스트레이트' YG 성접대 의혹 추가 보도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당시 식사 자리에 함께 한 가수 싸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양 전 대표도 조만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6일 오후 5시부터 이튿날 새벽 2시 15분까지 싸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며 "언론에 보도된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였다"고 24일 밝혔다.

싸이는 경찰 조사에서 양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자리에 동석한 것은 맞지만 성매매는 없었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싸이를 비롯해 정 마담으로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 등 10여 명을 불러 조사했다. 다만 "불법행위나 성매매나 수사로 전환될 만큼의 단서가 없다"며 "아직 수사로 전환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양 전 대표가 받는 성매매 알선 혐의의 공소시효는 5년으로, 이번 사건에 남은 공소시효 기간은 약 한달 밖에 남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27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양 전 대표와 당시 YG 소속이었던 유명 가수가 2014년 7월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으며, 이 자리엔 일명 정 마담이 동원한 화류계 여성들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 이후 동석한 유명 가수가 싸이로 거론됐고, 싸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했지만 식사를 하고 술을 함께한 후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해명한 바 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었던 양현석 전 대표는 이 의혹과 함께 소속 연예인의 마약, 경찰 유착 의혹 등 잇따라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4일 전격 사퇴했다.

한편 '스트레이트' 측은 24일 밤 10시 5분 'YG 성접대 의혹 2부'를 내보낸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방송에 앞서 "양현석과 가수 싸이가 말레이시아 재력가 성접대는 모르는 일이라고 했지만 바로 그 전날에도 성접대가 있었다는 충격적인 제보를 입수했다"고 예고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스트레이트' 예고 영상]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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