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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불펜이 난조를 보여 아쉬움을 삼켰다.
LA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5-8로 패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7연승에 실패, 2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승차가 12경기로 줄었다. 반면, 3위 애리조나는 2연승을 질주, 2위 콜로라도와의 승차 2경기를 유지했다.
구원 등판한 딜런 플로로(⅔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가 난조를 보여 패전투수가 됐다. 선발 등판한 클레이튼 커쇼는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에 그쳤지만, 패전을 면한 데에 만족해야 했다.
다저스는 경기 초반에 팽팽한 화력대결을 펼쳤다. 1회초 1사 1루서 저스틴 터너가 안타를 때려 1사 1, 3루 찬스를 이어간 다저스는 코디 벨린저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다저스는 이후 맥스 먼시-크리스 테일러도 연달아 1타점을 추가, 3-0으로 달아났다.
다저스의 기세는 1회말에 꺾였다. 1사 이후 케텔 마르테(안타)-에두아르도 에스코바(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1사 1, 2루. 다저스는 데이비드 페랄타의 1루수 플라이를 유도했지만, 계속된 2사 1, 2루서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비거리 136m 스리런홈런을 맞았다. 다저스는 3-3으로 맞이한 2회말 커쇼가 잭 그레인키에게 솔로홈런까지 허용, 주도권을 넘겨줬다.
다저스는 이후 커쇼가 4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좀처럼 분위기를 전환하지 못했다. 3회초 1사 1, 2루서 먼시가 병살타에 그쳐 흐름이 끊겼고, 6회초에는 무사 1, 2루 찬스서 후속타가 불발됐다.
2회말 이후 줄곧 끌려 다니던 다저스는 7회초 2사 만루서 먼시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지만,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8회말 투입한 플로로가 마르테-에스코바-페랄타에게 3연속 안타를 맞는 과정서 1실점, 다시 리드를 넘겨준 것.
다저스의 위기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워커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에 놓인 다저스는 닉 아메드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이어 2사 2, 3루에서는 팀 로카스트로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맞는 등 총 4실점한 끝에 8회말을 마쳤다.
다저스는 4-8로 맞이한 9회초 2사 2루서 먼시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루서 대타로 나선 러셀 마틴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6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딜런 플로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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