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김광현이 실점을 최소화했다.
김광현(SK 와이번스)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올해도 변함없이 팀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16경기에 나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2.70을 남겼다. 최근 타선과 수비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수 추가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19이 KIA전에서는 6이닝 8피안타 1실점 투구 속 승리투수가 됐다.
1회는 비교적 깔끔했다. 선두타자 이천웅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정주현과 김현수를 삼진 처리하는 등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끝냈다.
2회 들어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준 뒤 유강남의 우중간 2루타 때 선취점을 뺏겼다. 이후에도 김광현은 1사 3루 위기를 이어갔지만 김용의와 구본혁을 내야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3회와 4회는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3회에는 1사 2루, 4회에는 무사 1루 상황을 맞이했지만 3회에는 김현수를 2루수 땅볼, 4회에는 대타 토미 조셉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 끝.
5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구본혁과 이천웅의 연속 안타로 맞이한 무사 1, 3루에서 정주현의 내야 땅볼 때 2번째 실점을 했다.
이어진 1사 1, 3루 위기에서 김현수를 유격수 땅볼로 막고 채은성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내는 듯 했다. 하지만 유격수 김성현의 실책이 나오며 3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김광현은 2사 만루 위기를 이어갔지만 오지환을 범타로 막으며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5회까지 85개를 던진 김광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는 완벽했다. 선두타자 조셉을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팀이 6-3으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서진용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9승째를 챙긴다.
비록 안타 10개를 내줬으며 수비 도움도 받지 못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자신의 역할을 해낸 김광현이다. 투구수는 92개.
최고구속은 152km까지 나왔으며 슬라이더도 143km까지 형성됐다. 커브와 투심 패스트볼도 섞었다.
[SK 김광현. 사진=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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