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베테랑 파이터 추성훈(44)이 한 해 동안 종합격투기 2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9년만의 목표다.
추성훈이 소속된 싱가포르 격투기단체 원챔피언십은 25일 "추성훈이 일본 '아베마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원챔피언십이 한국, 나아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서울에서도 12월 20일 대회가 열린다. 선수로서, 또 그 이외에도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돕겠다'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최근 복귀전을 치른 추성훈이 연말에 또 한 번 케이지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힌 셈이었다. 파이터 활동을 재개한 것이 "방송인으로서 상품성을 유지하기 위한 일회성 복귀"라는 시선과 상반되는 행보다.
원챔피언십 역시 지난해 11월 추성훈 영입을 공식 발표하는 자리에서 "올해 미국 격투기 슈퍼스타들을 연달아 영입했다. 추성훈을 데려온 것도 명백한 '대형계약'이다. 원챔피언십을 한국과 일본, 나아가 세계에 널릴만한 계약"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아베마TV'는 원챔피언십 일본 중계방송사다. 추성훈은 '아베마TV'를 통해 직접 대회에 출전할 뿐만 아니라 파이터 수급과 관중 동원, 개최 준비 등 12월 서울대회에서 다양한 항목에 관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추성훈은 지난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원챔피언십97 코-메인이벤트를 통해 UFC 파이트 나이트 79 이후 1,296일 만에 종합격투기 복귀전을 치렀다. 웰터급 타이틀전 경력자 아길란 타니(24·말레이시아)에게 만장일치 판정으로 패했지만, 경기 중반 이후 상대를 몰아붙이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파이터로서 경쟁력을 확인한 추성훈이 한국에서도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추성훈. 사진 = 원챔피언십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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