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더블스토퍼로 가려고 한다."
롯데 양상문 감독이 구승민이 가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무리투수 운용법을 바꿨다. 구승민과 함께 부상에서 회복, 1군에 돌아온 뒤 좋은 실적을 낸 박진형을 더블스토퍼로 기용한다. 이미 지난주부터 그렇게 활용됐다.
양상문 감독은 25일 부산 KT전을 앞두고 "(구)승민이, 주형광 투수코치와 얘기를 나눴다. 승민이 본인이 마지막에 나가는 부분에 대해 부담이 있더라. 당분간 편하게 기용해보려고 한다. 변동을 주겠다"라고 말했다.
구승민과 박진형 더블스토퍼로 운용하되, 박진형에게 좀 더 무게가 실린 기용이라는 뜻이다. 물론 경기흐름, 상대 타선에 따라 구승민이 세이브 상황서 마운드에 있을 수도 있다. 일단 23일 부산 키움전서 박진형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박진형은 최근 10경기서 1승2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2.89다. 반면 구승민은 최근 10경기서 1세이브 2패 평균자책점 8.00으로 좋지 않다. 양 감독은 구승민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되, 그렇다고 2군에 보내 재조정을 시킬 생각은 없다. 그는 "2군에서 구위를 가다듬고 와도 결국 1군에서 중요한 상황에 마운드에 오르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그걸 이겨내야 한다. 일단 편한 상황서 등판시키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구승민(위), 박진형(아래).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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