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키움 히어로즈에게 KBO리그 포수난은 크게 와 닿지 않는 이야기다. 주전급 포수 2명을 보유한 덕에 안정된 선발진을 앞세워 이른바 ‘계산이 되는 야구’를 하고 있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와의 시즌 9차전을 앞두고 박동원과 이지영의 공수 활약에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일단 박동원은 외국인투수 에릭 요키시 반등의 중심에 섰다. 5월 29일 LG전까지 12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4.11로 임팩트가 크게 없었던 요키시는 6월 4일 SK전을 시작으로 6월 4경기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32의 압도적 투구를 펼쳤다. 9일 잠실 두산전에선 완봉승을 기록. 공교롭게도 박동원과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5월 17일 롯데전부터 서서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장 감독은 “박동원과 호흡을 맞추며 볼 배합이 바뀐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또 선수도 더 이상 80개 이후부터 약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라며 “아무래도 박동원의 리드가 이지영보다 공격적이다. 투심 계통이 좋은데 그 공을 적극적으로 구사하게 됐다. 박동원이 밴헤켄과 호흡을 맞춘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박동원, 이지영 두 걸출한 주전 포수가 있어 든든한 장 감독이다. 장 감독은 이들이 번갈아 마스크를 쓰며 최원태, 안우진, 이승호 등 어린 선발투수들의 심리적 안정을 이뤄낸 부분도 높이 평가했다.
장 감독은 “주전급 포수 2명의 가장 큰 효과는 어린 선발투수들의 안정화다. 3명이 초반부터 안정적으로 던진 게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됐다”며 “박동원, 이지영이 두 베테랑 포수가 거기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흐뭇해했다.
[박동원(상)과 이지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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