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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우먼 김숙이 개그맨 윤정수를 향한 변함 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25일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는 김숙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숙은 "윤정수가 분기별로 한 번씩 전화를 한다. 그런데 꼭 야심한 시각에 한다. 나한테 사심 있는 줄 알았다. 전화해서 '뭐 해?'라고 묻는다"며 "그래놓고 하는 말이 '너 요즘 (방송) 몇 개 하냐?'이다. 내가 방송을 몇 개 하는지를 그렇게 궁금해 한다. 스토커인 줄 알았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한 청취자가 “김숙에게 윤정수란?"이라고 묻자, "이제 좀 떼냈으면 좋겠는데 평생 가는 것 같다. 다들 윤정수씨 안부를 나한테 물어본다. 이젠 그냥 저의 작은 파우치라고 생각한다. 항상 들고다니는"이라고 답했다. 윤정수 또한 "저도 낙인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미스터 라디오'를 하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청취자들이 김숙 얘기를 물어본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김숙이 "기사에서 봤다. 신용회복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건네자, 윤정수는 "이제는 저도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반응했다. 하지만 말이 끝나기도 전에 김숙은 "대출은 무슨 대출이야. 까불지 말고 열심히 살아. 오빠"라며 원조 걸크러쉬다운 면모를 보였다.
덧붙여 "얼마 전에 윤정수를 만났다. 차를 몰고왔더라. 그래서 내가 걸어다니라고 얘기했다. 자가용이 웬말이냐. 아직 대중교통 타야한다"며 "윤정수가 내 앞에서는 한 마디도 반박 못하더니 차를 빼면서 창문을 내리고는 '이거 중고야. 난 언제까지 가난하게 살아야 되냐?' 외치고 도망쳤다. 잡을 수도 있었지만 짠해서 안잡았다"고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사진 = '미스터 라디오'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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