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김민이 롯데 타선을 상대로 고전했다.
KT 김민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1볼넷 6실점했다. 투구수는 63개.
김민은 올 시즌 15경기서 퀄리티스타트 7회를 기록했다. 압도적인 투구내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쉽게 무너지지도 않는다. 김민수, 배제성과 함께 KT 토종선발 핵심. 이강철 감독은 "그래도 작년에 조금 경험이 있어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더구나 이날 전까지 김민은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3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2.29로 좋았다.
1회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손아섭에겐 포심패스트볼을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았고, 전준우에겐 역시 포심으로 승부하다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내줬다. 이대호를 체인지업으로 3루수 땅볼로 유도, 동점을 내주면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윌슨과 한동희를 슬라이더로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 선두타자 김동한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나종덕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 신본기를 슬라이더로 3루수 땅볼, 민병헌을 포심으로 우익수 뜬공을 각각 이끌어냈다. 3회 선두타자 손아섭을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처리했으나 전준우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월 동점 솔로포를 맞았다. 이대호를 포심으로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윌슨에게 포심을 던지다 역전 중월 솔로포를 내줬다. 한동희를 슬라이더로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김민은 4회를 채우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동한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나종덕을 투심으로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신본기 타석, 2S서 슬라이더를 구사하다 폭투가 됐다. 1사 3루서 슬라이더를 선택했으나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민병헌 타석에서 전유수로 교체됐다. 그러나 전유수가 민병헌에게 투런포를 맞아 김민의 자책점은 6점으로 확정됐다.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재미를 봤으나 이날만큼은 고개를 숙였다.
[김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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