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SK가 4연승을 질주했다.
SK 와이번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과 최정, 이재원의 홈런포를 앞세워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시즌 성적 52승 1무 25패. 반면 LG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43승 1무 33패가 됐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LG는 2회말 선두타자 채은성의 우중간 안타에 이은 유강남의 우중간 2루타 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K는 4회 경기를 뒤집었다. 1사 이후 김강민이 안타로 물꼬를 튼 뒤 이재원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5회 흐름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고종욱의 우익선상 3루타에 이은 한동민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 더 보탰다. 이어 1사 2, 3루에서 터진 제이미 로맥의 2타점 적시타와 이재원의 땅볼로 3점을 추가하며 6-1까지 벌렸다.
LG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5회말 구본혁과 이천웅의 안타로 찬스를 잡은 뒤 정주현의 내야 땅볼 때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상대 실책으로 3-6까지 따라 붙었다.
SK는 더 이상의 추격을 용납하지 않았다. 중심에는 최정, 그리고 홈런이 있었다. 최정은 7회에 이어 9회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 선발 김광현은 6회까지 안타 10개를 내줬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시즌 9승(2패)째를 챙겼다. 6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2자책).
타선에서는 최정과 이재원이 빛났다. 최정은 4경기 연속 홈런에 이어 연타석 홈런까지 터뜨리며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이재원도 2경기 연속 홈런을 결승 투런 홈런으로 장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4타수 2안타 3타점.
한동민과 김강민도 3안타 경기를 펼쳤으며 고종욱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LG는 선발 타일러 윌슨이 5이닝 11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6실점에 그친 가운데 타자들 역시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며 고개를 떨궜다.
'비선출'로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콜업된 한선태는 1군 데뷔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SK 김광현(첫 번째 사진), 최정(두 번째 사진). 사진=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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