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브루노 깜짝 등장에 시청률 1위…"한국 떠난 이유? 배신 당했다" 고백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SBS '불타는 청춘'에 새 친구로 16년 만에 귀국한 1세대 외국인 연예인 브루노가 등장해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SBS는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를 인용해 25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이 평균 시청률 7.7%(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9%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화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49 시청률도 3.0%로 전주 대비 0.2%P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선 낙안읍성에 도착한 새 친구는 '보쳉과 브루노'로 한국 시골 마을을 방송에서 소개했던 1세대 외국인 연예인 브루노였다. 16년 만의 귀국이라고 언급한 브루노는 그동안 미국에서 10년간 살면서 '로스트', '크리미널 마인드'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배우로 성장했다. 이어 독일에서도 배우로 활동하며, 퓨전 한식당을 운영하는 CEO로도 변신했다고 근황을 알렸다. 이날 이 장면은 9%까지 최고 시청률로 치솟으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어 브루노는 한국을 떠난 이유도 조심스럽게 밝혔다. 그는 "연예 활동을 하면서 안 좋은 사람을 만났다"며 "어린 나이라 사람을 다 믿었다. 한국어를 말하고 들을 줄은 알았지만, 계약서가 어려웠다. 계약이 다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배신을 당한데다 비자 문제도 갑자기 생겼다. 그래서 기분이 안 좋게 갑자기 떠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브루노는 "그래도 한국은 내 제2의 고향이다. 정이 떨어진 적은 한번도 없다"며 "한국 음식이 그리웠고, 난 못 먹는 게 없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서 배우 구본승과 브루노가 서로를 끌어안으며 반가운 재회를 했다. 두 사람은 과거 '21세기 위원회'에서 6개월간 같이 방송을 했던 인연이 있었던 것. 브루노를 첫 대면한 배우 강경헌은 "이렇게 예쁜 파란색 눈을 가까이에서 처음 보는 것 같다"며 반겨줬다. 이에 브루노는 "하나도 아줌마 같지 않고 스물 다섯이라고 해도 믿겠다"고 해 웃음을 더했다.

구본승이 "막내 새 친구를 데려왔다"고 알리자 청춘들은 최민용보다 더 어린 막내라는 사실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6개월 만에 조기 막내 탈출하게 된 최민용은 '군기 잡기'를 준비하며 기대감을 가졌다. 하지만 브루노가 막상 등장하자 최민용은 갑자기 언 채로 너무 당황하며 "헬로우?"라고 인사해 폭소를 안겨줬다.

[사진 = SBS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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